‘이 솔리스띠(I Solisti)’ 합창단 제5회 정기연주회 

중세 그레고리오 성가와 르네상스 합창음악을 지향하는 정통 고음악 및 교회음악 앙상블 ‘이 솔리스띠(I Solisti)’ 합창단의 제5회 정기연주회가 2018년 5월 11일(금) 오후 7시 30분에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로마 교황청립 성음악대학에서 마에스뜨로 자격을 취득한 이호중 지휘자에 의해 결성된 ‘이 솔리스띠’ 합창단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 "다함께 성가를"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단원 모두가 전문 성악가들로 구성된 정통적인 클래식 합창단이다. 2015년 창단 이후 총 4회에 걸친 정기연주회를 통해 ‘정통 로마악파의 명맥을 이어받아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이 합창단은 ‘교회음악의 수호자’ 팔레스트리나(Giovanni Pierluigi da Palestrina, 1525-1594)의 미사곡 전곡 완주를 목표로 매 정기연주회에서 팔레스트리나의 새로운 미사곡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제5회 정기연주회 제1부에서는 팔레스트리나의 ‘Missa Regina Coeli(레지나 첼리 미사곡)’가 타이틀곡으로 연주된다. 이 곡은 부활시기의 찬미가인 그레고리오 성가 ‘Regina Coeli’를 주제로 하여 작곡된 것으로서 4성과 5성의 두 가지가 있는데, 이번 연주에서는 SATB 4성 다성음악 미사곡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부활시기 성모찬미가에 담겨있는 기쁨으로 용약하며 찬미하는 분위기를 담고 있다.

이어지는 제2부에서는 중세 교회음악으로 G. Allegri(1582~1652) 작곡의 ‘Miserere Mei Deus’와 그레고리오성가 ‘Victimae Paschali Laudes’에 이어 ‘Regina Coeli’의 다양한 버전으로 그레고리오성가 장엄선율, T.L. Victoria(1548-1611)의 8성 복합창, 현존 작곡가 V.M. Grau의 ‘Regina Coeli’와 더불어 5월 가정의 달에 맞춘 선곡으로 박현미의 ‘성가정’ 등 동서고금 국내외 작곡가들의 고음악과 찬미가들을 연주한다.

위의 연주 목록에서 볼 수 있듯이, 타이틀 곡은 다소 어려운 르네상스 음악이지만 연주 주제인 부활의 콘셉트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합창곡과 더불어 대중에게 익숙한 곡을 선곡함으로써, 청중과 함께 호흡하면서 클래식 합창문화의 정통을 보존 계승하며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번 연주는 인간의 목소리가 빚어내는 균형적 화성의 극치를 맛보며 감동을 느끼는 고품격 프로그램이 될 것이며, 아울러 팔레스트리나의 ‘Missa Regina Coeli’는 국내초연으로서 국내 음악사에도 의미 있는 발자취로 남을 것이다.

이번 행사는 『종합예술기획 시스띠나』에서 주관하며, 이 솔리스띠 후원회, 콰이어앤오르간, 한국합창연구학회, 한국가톨릭전례음악아카데미, 주문모합창단에서 후원한다. 입장권 예매 및 공연문의는 종합예술기획 ‘시스띠나’로 연락하면 된다. (http://cafe.daum.net/Sistina)

☎ 02) 363-2258 / 010-9739-3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