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생중계는 영산아트홀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24 앙상블 에클라 창단 20주년 기념 연주회
Ensemble Eclat 20th Korean Master Works Series II
“작곡가의 질문, 음악의 대답”
2024. 12. 4.(수) 오후 7:30
영산아트홀
주최 앙상블 Eclat / 주관 현대문화기획 /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재단법인 도은
문의 02-2266-1307
예매처 인터파크티켓, 예스24공연
전석 20,000원 (학생할인 50%)
[PROGRAM]
김원희
‘The Fugitive’ for string quartet * (2024 앙상블 에클라 신진 작곡가 작품 공모 당선작)
Vn1. 유효정 Vn2. 이수민 Va. 한연숙 Vc. 강미사
이경미
현악 앙상블을 위한 “SONOROUS SPECTRA” (2008초연, 2024 개작 후 초연)
Ensemble Eclat String Orchestra / Cond. 김진수
김천욱
클라리넷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향하여(Towards)’
Clarinet 송호섭 Ensemble Eclat String Orchestra / Cond. 김진수
Intermission
이혜성
위로 7-‘침묵’ Consolation VII ‘Silence’ for String Orchestra (2023)
Ensemble Eclat String Orchestra / Cond. 김진수
김진수
가야금, 대금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민하(minha)’
Gayageum 최진 Daegeum 박상후 Ensemble Eclat String Orchestra / Cond. Hans-Christian Euler
백병동
현을 위한 三章(2006)
一章 오늘 이야기
二章 먼 후일을 꿈꾸며
三章 노래 이어 달리기
Ensemble Eclat String Orchestra / Cond. 김진수
Ensemble Eclat String Orchestra (Conductor : 김진수, Hans-Christian Euler)
Violin 윤성원, 유효정, 박소영, 권소영, 이수민, 박주경, 이진성, 나승준, 김도윤
Viola 윤진원, 서수민, 한연숙 Cello 강미사, 장우리 Db 서지은
[작품해설 및 작곡가 소개]
김원희 ‘The Fugitive’ for string quartet (* 2024 앙상블 에클라 신진 작곡가 작품 공모 당선작)
<The Fugitive>는 '도망자'라는 뜻으로, 도망자의 초조하고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묘사한 현악 4중주 작품이다.
A-B-C-B'-A'의 아치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정한 조성을 띠고 있지 않다.
리듬에서는 전체적으로 혼합박자(3+3+2/8, 2+3+2/8 등)가 특징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빈번한 박자의 변화를 통해 강세를 불규칙적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생동감을 부여하였다. 또한, 음정과 화성에서는 2도, 7도, 증4도의 부딪히는 음정의 구현이 지배적으로 나타나며 이와 함께 작품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sforzando의 강한 수직적 울림은 불협화적인 음향을 더욱 부각한다. 이러한 음악적 특징을 통해 추격자에게 쫓기는 도망자의 긴박한 상황과 그의 불안정한 삶을 효과적으로 나타내었다.
작곡자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긴장감'인데,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지속적인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부분별로 빠르기와 리듬의 변화, 다양한 주법을 통한 다채로운 음색의 구현, 악상 및 음역의 대비 등의 여러 가지 요소를 활용하였다.
[김원희]
- 중앙대학교 음악학부 작곡 전공 4학년 재학중(사사: 김은성)
- 4년 연속 학과 수석
- 2023 중앙대학교 정기연주회 참여
- 디즈니 OST 콘서트 편곡
- 삼일교회 현악 앙상블 편곡
이경미 _ 현악 앙상블을 위한 “SONOROUS SPECTRA”
(2008초연, 2024 개작 후 초연)
‘이 작품은 ‘소리의 이동’을 주제로 작곡되었다. 유사한 음정 소재들을 현악기들이 여러 주법들로 다양한 음색을 만들어가며, 하나의 음향 스펙트럼에서 다른 음향 스펙트럼으로 이동하며, 궁극적으로 또 하나의 커다란 음향집단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경미]
작곡가 이경미는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콜럼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DMA)를 취득하였다. 귀국 후 국내외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양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김천욱 _ 클라리넷과 현악 앙상블을 위한 ‘향하여(Towards)’
삶에 대한 의지는 아이러니하게도 두려움과 고통의 에너지로부터 오기도 한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고통의 두려움 속에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고독을 느낄 때,
어디선가 다른 존재들의 간구함이 나를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있다.
고독이 곧 사랑이 되는 순간이며, 고통 속에 감사함이 존재하는 이 깨달음은 우리를 삶의 열정으로 이끈다.
고통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의 열정을 깨닫게 해준 어린 구도자에게 이 곡을 바친다.
[김천욱]
김천욱(b.1968)은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였고, Peabody Conservatory of Johns Hopkins University에서 작곡 및 컴퓨터음악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Maryland University at College Park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하였다. 2010년 Concerto for Piano, Violin and String Orchestra “Sound from Mountain Temple”이 미국 카네기 홀에서 Raphael Frühbeck de Burgos가 지휘하는 이무지치 몬트리올의 연주로 세계 초연되었다.
그해 창작관현악축제에 관현악“Dualism”이 공모 당선되어 연주되었으며, 2009 창악회 작품집 음반과 창작 관현악 축제 음반에 수록되어 출시되었다. 그 외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속연주 지원으로 2015년 미국과 2018년 러시아에서 연주되었다.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오페라 부문 선정작으로 오페라 “인형의 신전”이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2019년 세계 4대 오페라 페스티벌 한국 창작오페라 부분에 선정되어 연주 되었다. 또한, 이 작품으로 제12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창작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작곡과 초빙교수, 한양대학교 작곡과 강사로 재직 중이다.
이혜성 _ 위로 7-‘침묵’ Consolation VII ‘Silence’ for String Orchestra (2023)
* 헌정 : 백병동 교수님께 (미수를 축하드리며)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표현으로 듣는 이를 자극시키는 언어가 범람할수록, 따스한 눈빛만으로 잔잔하게 전해지는 진심이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성녀 마더 데레사(St. Mother Teresa 1910~1997)는 침묵을 “비움의 정지 상태”라고 하였다. 한발 더 물러서고 조금 더 비워가면서 마음의 고요를 찾아보고자 하는 바램을 String Orchestra에 담아보았다.
[이혜성]
가천대학교에 재직 중인 이혜성은 이화여자대학교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1990년부터 ‘소리 건축가’를 추구하면서 자신의 견고한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4집 창작음반 발매와 14곡의 악보출판, “배우기 쉬운 이혜성의 선법대위”를 출판했으며 지난 2017년 미래악회 초청 “작곡가 초상”을 통해 30년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국악에 대한 지속적인 작품발표를 병행하며 2015년 11편의 [치유] 연작을 끝내고 [기도]와 [위로] 연작을 통해 급변하는 현대의 테크놀로지 속에서 불안한 삶을 사는 우리를 위하여 “고통과 슬픔이 위로받는 평화로운 소리의 집”을 짓는 작업을 긴 호흡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진수 _ 가야금과 대금,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민하(minha)’
이 곡은 나의 둘째 딸, 민하 (minha)의 이름 이니셜 담긴 세 개의 음; 미(mi)-시(h)-라(a)을 갖고 쓴 곡이다. 시작과 끝은 한국 전통음악의 개념들을 담아 구성하였으며, 가야금과 대금의 음량과 음색을 고려하여 현악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이루게 하였다.
2021년 갑자기 골육종 진단받아, 수술과 항암치료의 고통스런 터널을 지나는 동안, 딸에게 담대함과 희망의 용기를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곡을 쓰기 시작하였다. 곡의 중간 부분마다 딸아이와 지냈던 즐거운 모습들, 행복의 일상 등을 담고자 하였다.
곡을 쓰는 작업의 행위가 아비로서 갖는 기도와 염원이었다. 모든 것이 감사임을 알게 되었다.
[김진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였고, 피바디 음대 작곡전공 석사(MM), 뉴욕주립대 스토니부룩에서 박사(Ph. D) 학위를 취득하였다.
제1회 Moldova 국제 작곡 콩쿨 입상, 제18회 중앙음악 콩쿨에서 입상하였으며, 중국 Beijing 현대음악제, 태국 ACL – Bangkok 음악제, 러시아 St. Petersburg 음악제, Tatarstan 음악제, 독일 Randspielle, Intersonanzen 음악제, 스위스 Musica aperta 음악제, 일본 East-Asia 음악제 작품 연주, 독일 Hannover Isang Yun Festival Finlal Concert에서 작품이 연주되었다.
건국대 교수, 중국 북경 수도사범대학 객좌교수를 역임하였고, 창악회 회장, ISCM 한국지부, ACL-Korea, 작곡동인 지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숙명여대 작곡과 교수, Ensemble ECLAT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백병동 _ 현을 위한 三章(2006)
一章 오늘 이야기
二章 먼 후일을 꿈꾸며,
三章 노래 이어 달리기
이 곡은 2006년 “백병동과 화음챔버의 만남”에서 초연된 곡이다. 당시 해설을 인용하여 첨부한다.
70살의 고비를 넘으면서 나에게 작곡이란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한다.
40여 년간 이 일에 매달리는 동안,
그 시대가 갖는 의미를 새기면서 내 나름대로의 발언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오늘의 시점에서 70다운 곡이란 무엇일까?
오늘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나를 이야기하자.
지금의 나의 심정을 그대로 토로해 본 것이 이러한 형태로 서술되었다.
편하게 생각하고, 편하게 쓰고, 힘을 빼고 붓이 나가는 대로 맡겨보았다.
1장은 질곡의 삶을 돌이켜 보면서 추억 속의 이것저것을 더듬어보았고,
2장은 오늘, 70이라는 나이테의 무게를 가늠해보았다.
그리고 3장은 그래도 남아있는 내 노래를 미래를 향해서 외쳐보았다.
[백병동]
한국 현대음악의 서정성에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백병동은 서울대 작곡과를 거쳐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작곡가 윤이상을 사사하였다. 날카로운 직관력과 따뜻한 서정성이 실린 한국적 음을 토대로 지난 50년간 독주곡, 실내악곡, 관현악곡, 오페라, 칸타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100여곡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여 한국 현대음악계의 선봉장이 되고 있다.
1961년 신인예술상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작곡상, 대한민국 무용제 음악상, 서울시 문화상, 한국 음악상, 대원 음악상, 일신작곡상 등을 수상한 백병동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의 작곡과 교수와 백석대학교의 석좌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서 끊임없는 작품 활동과 후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널리 연주되는 그의 작품은 한국 작곡계가 세계적 흐름에 동참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머리와 손으로 자신을 훈련하는 작곡가로서 끊임없는 실험과 체험, 그리고 뛰어난 심미안으로 자신의 소리를 과장 없이 들려주는 그는 우리 시대의 진솔한 작곡가이다.
[연주자 프로필]
김진수 _ Director & Conductor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 피바디 음대 작곡전공 석사(MM )
• 뉴욕 주립대 스토니부룩 음대 박사(Ph.D)
• 제1회 Moldova 국제 작곡 콩쿨 입상, 제18회 중앙음악 콩쿨 입상
• 중국 Beijing 현대음악제, 태국 ACL - Bangkok 음악제, 러시아 St. Petersburg 음악제, Tatarstan 현대음악제, 독일 Randspielle, Intersonanzen 음악제, 스위스 Musica aperta 음악제, 일본 East-Asia 음악제 작품 연주
• ISCM 한국지부, ACL-Korea, 작곡동인 지음 회원
• 건국대 교수, 중국 북경 수도사범대학 객좌교수 역임
• 현) 숙명여대 교수, 창악회 회장, Ensemble ECLAT 음악감독
Hans-Christian Euler _ Conductor
Hans-Christian Euler studied violin in Hannover and London. In 1981 he was a founding member in the Orchestra of the 18th Century Amsterdam, from 1983 until 2020 he played in Niedersächsisches Staatsorchester Hannover. In 1987 he took over a teaching assignment in the “Hochschule für Musik, Theater und Medien Hannover”. He gave concerts and masterclasses in European countries, in Israel, Australia and China.
2005 Hans-Christian Euler founded the music-society “Nordstadt-Konzerte” in Hannover and is Artistic director and conductor of “Hannover Chamber Orchestra”.
He appeared in concerts and festivals in Germany, France, Great Britain, Poland, Italy, USA and South Korea. In October 2020 he was decorated together with his EURASIA-Festival within the Isang-Yun-Prize in Tongyeong with a UNESCO Creative City of Music Award “for their contribution to society and outstanding achievements in arts and education”.
윤성원 _ Violin
• 예원학교, 서울예고 수석 졸업
• 서울음대 기악과 수석 입학 재학 중 도독
• 뤼벡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 졸업
• 뉴욕주립대 박사학위 취득
• 이화 경향 콩쿨, 한국일보 콩쿨, 조선일보 콩쿨, 중앙일보 콩쿨 1위 입상
• 모스크바 필하모닉, 홍콩 필하모닉, 불가리아 소피아 방송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등과 협연
• 모스크바 국제콩쿨, 영 비에니아프스키 콩쿨, 리스본 국제콩쿨, 노보시비르스크국제콩쿨 심사위원
• 현) 건국대 교수, Ensemble ECLAT 리더
유효정 _ Violin
• 예원학교, 서울예고 졸업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우등 졸업
• 줄리어드 석사, Graduate 디플롬 취득
• 인디애나 주립대(SB) 최고연주자 과정 전액 장학생 및 성적 우수 졸업
• 현) 부천필하모닉 제1바이올린 제2수석, 현대음악앙상블 에클라 단원, KCO(구 바로크합주단) 단원, 앙상블 자비에 단원, 가천대, 서울시-건국대 음악영재교육원, 예원, 서울예고, 선화예중고 출강
박소영 _ Violin
• 예원,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 독일 Freiburg국립음대 Diplom 졸업
• 독일 Leipzig국립음대 Konzertexamen 졸업
• International Competition "Gianluca Campochiaro" 1위 입상
• 현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세종대학교 강사, 뷰티플 마인드 아카데미 강사
권소영 _ Violin
• 미국 오벌린음대 졸업 (전액장학생)
• 미국 예일대학교 석사학위 및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전액장학생)
• 미국 보스턴대학교 박사학위 졸업 (학과장장학생)
• 미국 스톤힐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 부산시립교향악단, 뉴서울필, 프라임필, New Music New Haven 앙상블, 글로벌 청소년오케스트라 협연
• 현 숙명여자대학교 및 선화예중고 출강, 서울비르투오지 멤버
이수민 _ Violin
• 예원학교 졸업, 서울예고 재학중 도미
• 미국 오벌린 대학교(Oberlin Conservatory of Music) 학사 졸업
• 예일대 대학원(Yale School of Music) 석사 졸업
• 뉴욕 스토니브룩 주립대학교(SUNY at Stony Brook University) 박사학위 취득
• 뉴욕 Lincoin center 의 Chamber Music Society, International music seminar in prussia cove, Norfolk,
Musicorda, Aspen, Soesterberg music festival 등 다양한 음악제에서 초청 및 연주
•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관현악과 조교수
박주경 _ Violin
•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졸업
•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석사 및 박사 졸업
• New York Artists International Competition 우승, Plowman Chamber Music Competition 심사위원 특별상
• William Allen 예술기금, 기업 노루페인트 후원 아티스트